삼성전자, 제일기획 최대주주로

입력 2016-10-27 19:13  

삼성물산 보유지분 12.64%
시간외 매입…2675억 규모



[ 김현석 기자 ] 삼성전자가 그룹의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의 최대주주가 됐다. 기존 1대 주주였던 삼성물산이 주식 전량을 삼성전자에 넘겼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7일 삼성물산이 보유하던 제일기획 지분 12.64%(1453만9350주)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2675억원.

기존에 지분 12.60%를 보유해 삼성물산에 이어 제일기획 2대 주주이던 삼성전자는 이번 거래로 25.24%를 가진 최대 주주가 됐다. 삼성전자는 제일기획의 최대 광고주이기도 하다. 삼성그룹은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삼성카드(3.04%) 등을 통해 제일기획 지분 28.48%(6월 말 기준)를 보유해왔다.

삼성전자는 전략적 협업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취득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자금 흐름을 개선하고 사업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매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해외 수주 손실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상반기에도 258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며 “재무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불용자산을 매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세계 광고업계 3위인 프랑스 퍼블리시스와 제일기획 매각을 논의해왔다. 하지만 지난 6월 매각 협상이 공식 결렬되면서 제일기획은 독자 생존을 모색해왔다.
제일기획은 이날 5.78% 오른 1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제일기획 지분을 사들여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매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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